아이를 둔 부모라면 어린이집에 대한 고민 해보셨을 텐데요. 현재 제 딸은 공동 육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동 육아 어린이집에 대해 들어보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생소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 어떤 곳인지 다른 어린이집과 차이는 무엇인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공동육아란?
공동육아 의미
‘너와 내가 어울려 함께 세상을 살아가기’입니다.
‘내 아이’를 맡기거나, ‘남의 아이’를 보호해 주는 것을 넘어서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뜻이지요. 나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사회와 국가가 어울려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키우는 일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육아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변화와 육아를 통한 어른들의 생활 변화, 그리고 사회문화의 변화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공동육아는 실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돌봄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공동육아 협동조합은 일정한 액수의 출자금을 내어 비교적 큰 마당이 있는 집을 얻어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주민 자치적인 육아 방식입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의 운영은 전적으로 부모들이 내는 보육료로 충당됩니다. 현재 아이사랑카드 지원금을 포함 다른 어린이집보다 높은 보육료를 부담하지만, 5,6,7세 때 보내는 민간 유치원, 놀이학교의 비용보다 더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대신 영리적 이윤추구가 배제되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정부 기준보다 훨씬 낮췄고 교사처우를 상대적으로 현실화하고자 했으며, 직접 아동을 위하여 쓰는 비용(식비, 교재비용)을 합리화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방식의 공동육아는 영아와 장애아동 등 아직 우리 사회에서 특수한 보육 수요로 간주되는 경우에도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고 어린이집의 운영과 교육 내용에도 부모와 교사의 참여가 가능한 중소규모의 육아공동체입니다.
흔히 관료화되기 쉬운 대형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영리 목적으로 하는 놀이방, 불안정한 가정탁아보다 실속 있는 육아서비스가 가능한 체제이지요.
이를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공동체적 생활 경험을 쌓고 협동과 자치의 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공동육아 협동조합 어린이집이 갖는 사회적 의미입니다.
그래서 공동육아 터전에서 아이들은 타고난 성품대로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을 통해 자신의 삶을 펼쳐갑니다. 처음 공동육아를 만들 때부터 교육의 지향은 일상생활로 녹아들어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공동육아의 철학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놀이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아침마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놀이, 놀이의 끊임없는 창조로 이어지는 생생한 체험을 통하여 성장합니다.
탁아, 보육, 공동육아, 이 세 가지의 양육방식은 각각 다른 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여 만들어졌지요.
‘공동육아’는 탁아와 보육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어른들과 아이가 사회의 요구에 의해 분리되어 지내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 삶의 터전을 일상적으로 가꾸고 변화시켜 서로의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동육아 역사
년도 | 내용 |
1978년 | 빈민 탁아운동을 하던 대학생 집단을 중심으로 ‘해송 어린이 걱정 모임’과 ‘공동육아연구회’ 모체 결성 |
1980년 | ‘해송유아원’ 설립 |
1984년 | ‘창신동 해송 아기둥지'(현 ‘해송 지역아동센터’) |
1990년 | ‘해송어린이걱정모임’은 ‘탁아제도와 미래의 어린이 양육을 걱정하는 모임’으로 재발족 |
1991년 | ‘공동육아연구회’로 개칭, 협동조합 방식이 고안 |
1994년 | ‘신촌 우리어린이집’ 개설 |
1996년 | ‘공동육아연구회’는 ‘(사)공동육아연구원’으로 정식 발족 |
2001년 |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으로 개칭 |
공동육아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협동조합은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참여자들이 출자하여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 운영원리를 적용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협동조합은 사업체임과 동시에 운동체입니다.
협동조합이란 사람들이 서로 협동함으로써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들의 삶과 사회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경제조직이며, 그를 위한 운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운동’, ‘주민운동’, ‘협동조합운동’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은 법에 정한 절차를 거쳐 주무부처의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은 협동조합을 ‘(일반)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나누고 있는데, 보육사업은 비영리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을 배분하지 못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 받아야 합니다.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민주적 운영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모든 운영에는 참여자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의사표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형별 어린이집 종류
국공립 어린이집
국립·시립·구립 어린이집이라 불리며 영유아 11명 이상을 보육한다. 정부에서 관리하며 국가 지원 예산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다 보니 교육의 질이 높고, 양육 지원도 충실하다. 부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법인 어린이집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법인이 세우며 국공립 어린이집과 비슷한 점이 많다.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상당수다. 영유아 21명 이상을 보육한다.
민간 어린이집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개인이 운영하며 영유아 21명 이상 보육한다. 개인이 투자한 곳이라 보육 비용에 금융 비용, 건물 감가상각비가 포함되어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보육료가 비싸다.
직장 어린이집
사업주가 운영하며 사원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 대상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간혹 지역 주민이나 관련 사업장의 자녀가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어린이집도 있다. 영유아 5명 이상을 보육한다. 보육 정원의 1/3 이상이 근로자의 자녀여야 한다.
가정 어린이집
개인이 운영하며 영유아 5명 이상, 20명 이하를 보육한다. 아파트나 빌라 1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작다. 집과 같거나 비슷한 구조의 공간이어서 아이들이 친숙해하지만, 원장이 교사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리사가 따로 없는 경우 청결·위생관리 등이 꼼꼼히 이루어지는지 살펴야 한다.
부모협동(공동육아) 어린이집
부모가 함께 출자하여 협동조합 형태로 만든 것으로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라고도 한다.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보육은 교사가 담당한다. 교사와 부모가 함께 협력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교육을 하는 곳이 많다. 가입 시 입학금(출자금)이 별도로 있으며, 부모들의 동의가 있어야 입소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형별로 다른 어린이집
공동육아 어린이집과 다른 어린이집의 다른점
공동육아어린이집이 다른 유치원, 어린이집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살아있는 생명인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연을 탐색,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북돋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하는 절실한 요구에서 시작되었지요.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생활환경이란 어린이집의 공간구성, 어린이집을 둘러싼 인간관계,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일컫습니다.
먼저 공동육아어린이집 공간구성은 흙, 바람, 풀, 햇볕의 자연을 접하고 바깥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지향합니다.
▷ 나무, 흙, 바람, 햇빛, 물과 마당이 있는 곳
▷ 강아지, 물고기, 곤충 등 살아 있는 생명이 있는 곳
▷ 물장난, 모래장난을 할 수 있는 곳
▷ 건물 안팎이 열려있고 실내화를 신지 않는 곳
▷ 작더라도 텃밭이 있는 곳
▷ 바깥나들이(야산, 빈터놀이)가 생활화 된 곳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인간관계는 아이와 아이, 아동과 교사, 부모와 교사, 부모와 부모 등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열려져 있어서 부모가 일일교사가 되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의논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랍니다.
▷ 원장과 교사, 부모와 교사, 교사와 조합이 역할은 서로 달라도 상하 위계가 없는 평등한 인간으로 만나는 곳
▷ 어른의 틀에 박힌 생활습관, 감각, 고정관념이 강요되지 않는 곳
▷ 아동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지 않는 곳, 판에 박은 인삿말과 몸짓보다는 따뜻한 눈맞춤과 안아주기가 자연스럽게 먼저 되는 곳
▷ 교사와 아동이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는 곳
▷ 아동의 생활이 교사의 관심과 관찰로 기록되어 날마다 부모와 의사소통이 되는 곳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공간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놀이터이자 자연과 전통문화가 생활화된 곳을 지향합니다.
▷ 계절에 맡는 바깥놀이가 생활화된 곳
▷ 자연, 사물과의 직접 만남을 될수록 많이 제공하는 곳
▷ 어린이용 프라스틱 대량생산 장난감이 아닌 생활용품과 자연물로 놀이하는 곳
▷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곳
▷ 미술, 음악, 체육, 놀이를 분리하지 않는 곳
▷ 정규시간 후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텔레비젼 앞에 아이들을 방치해 놓지 않는 곳
▷ 숫자 글자 등을 인지발달이란 명목아래 외우도록 강요하지 않는 곳
▷ 유니폼과 모자 등이 없는 곳
▷ 여자와 남자의 구분 차별이 없는 곳
▷ 역할 놀이와 놀이감에서 차별되지 않는 곳
▷ 서로 다른 나이의 아이가 서로 돕고 생활하며 함께 어우러져 노는 곳
▷ 장애아동과 함께 서로 다르지만 같이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곳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활동
하루흐름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살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랄 수 있도록 삶의 필요한 기술과 감각들을 인위적인 학습보다는 자발적인 놀이와 생활교육을 기본으로 하루일과를 구성하고 운영합니다. 아이들이 살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랄 수 있도록 짜여진 시간표 속에서 하루를 지내기보다는 신체적·정신적 리듬과 욕구를 존중받을 수 있는 느슨한 짜임 속에서 하루흐름을 진행합니다. 하루흐름의 중요한 운영 원리는 개인적·집단적 리듬의 조절과 순환, 느슨한 흐름입니다.
등원
등원은 아이라는 ‘개인’이 어린이집이라는 ‘집단’으로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아이·부모·교사가 서로의 상태와 욕구를 탐색하고 이를 고려해 하루흐름을 구상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오전 간식
교사가 둘러앉아 간식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건강과 기분 상태를 일일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아침 식사 여부를 고려해 간식의 양을 조절합니다.
아침 모둠
아침 모둠은 어린이집의 아이·교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일주일 또는 하루를 계획하는 시간입니다. 주말에 지낸 이야기를 나누거나, 나들이 장소, 함께 할 놀이 등 일과의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조율합니다. 조율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여 스스로의 생각을 조율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들이
나들이는 어린이집이라는 ‘집단’에서 마을이라는 ‘사회’로 나가는 시간이면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사회적 학습의 시간입니다.나들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아침 모둠에서 계획했던 장소를 기억하고, 안전하게 나들이 장소를 오가는 약속을 지킵니다. 나들이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동식물을 비롯한 골목, 건물 등에 얽힌 추억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도 마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들이 장소는 놀이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또 다른 공간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관심있는 놀이를 하면서 놀이 안에서 느끼는 경험이 지식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놀이가 확장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요소를 찾아 놀이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들이를 다니며 아이들은 나무 타기, 바위 오르기 등의 놀이와 아이들 각자의 욕구로 인한 약속을 정하고 지키면서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을 기릅니다.
점심 식사
오전, 오후 간식은 물론 점심 식사 시간은 제철 음식, 세시 절기 음식을 꼭 포함합니다. 아이들은 음식을 통해 계절을 느끼고, 딱 그 시기에 보충해야 하는 영양분을 섭취합니다.점심 식사 시간은 교사와 아이들의 갈등이 많은 시간입니다. 교사는 식습관에 중점을 둔 생활교육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반찬의 선호에 따라 밥을 잘 먹지 않기도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밥을 늦게 먹기도 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적절히 존중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교사에게는 인내심과 유연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간입니다.
낮잠
낮잠 시간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등원부터 나들이, 점심 후 자유놀이 시간까지 정신적·신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쉼으로 재충전을 해야 오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낮잠은 교사와 아이 사이에 개별적 스킨십을 통해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면서 쉼 이상의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잠에 쉽게 들기 위해서 교사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와 오전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고 정리하는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눈을 감고 집중해서 듣고,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려봄으로써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됩니다. 반복적으로 쌓인 이러한 경험들은 나중에 아이가 직접 동생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힘이 됩니다.
오후 간식
낮잠 후, 오후 시간을 보내는 에너지를 채우는 오후 간식시간은 주로 영양교사(맛단지)가 조리한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요리 활동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먹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놀이
자유놀이는 날씨와 아이들의 욕구에 맞게 실내외 구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유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삼삼오오 관계를 맺어가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갑니다. 하루를 지내면서 아이들은 나름의 흐름을 갖게 되는데 자유놀이 시간은 그 흐름을 이어가거나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하원
오후 자유놀이와 하원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놀이 속에 빠져 하원을 거부하기도 하고,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다른 부모가 먼저 왔을 때 속상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원 전에 아이들이 갖고 놀던 놀이감을 스스로 정리하고, 수첩이나 가방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북돋아, 정리 습관과 자기 물걸을 챙기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하원 시간에는 아이와 교사 외에 부모들의 출입이 많으므로 아이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교육과정의 특징
생활 중심의 비형식적 교육과정
공동육아의 구성원들은 일상생활의 맥락을 중요하게 여기며, 교육은 ‘실제 삶에 참여하는 생생한 경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생활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합니다.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
공동육아교육과정은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합니다. 아이의 자발적 흥미를 존중하는 ‘자유놀이’를 보장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는 가능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실내외의 경계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아이 중심의 교육과정
공동육아의 아이 중심 철학은 아이의 개체성, 주체성과 더불어 육아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강조하는 철학적 기반 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키우고자 하는 공동육아의 아이 상(像)은 ‘독립적이며 관계적인’ 아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율적인 능력을 갖는’ 아이입니다. 공동육아는 아이의 자발적 능동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을 둔 아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합니다.
생태 중심의 교육과정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연결된 생태계로 생각하는 공동육아는 출발부터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 나가는 ‘나들이’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나들이로 시작되는 생태적 교육실천은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의 생활에까지 다양하게 확장되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동육아의 생태교육은 자연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먹을거리와 관련된 텃밭 농사, 요리 및 음식문화, 세시절기와 같은 일상적 활동들이 전개됩니다.
관계 중심의 교육과정
공동육아에서는 관계성을 매우 주요한 교육과정의 토대로 봅니다. 자율적인 존재로서의 독립성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존중은 관계적 맥락에서 성장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통합 중심의 교육과정
공동육아에서 통합은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보다는 다름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더 크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에 가치를 둡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공간과 시간의 통합, 연령통합, 성인지 감수성교육, 장애·비장애아 통합교육 등 다양한 배경과 능력의 통합을 실천하는 통합 중심의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중심의 교육과정
공동육아는 내 아이만을 잘 키우자는 것이 아닌 ‘함께 크는 우리 아이’를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데 있어 지역은 단순히 교육과정의 대상이 아닌 일상적 생활이 이루어지는 마을로서의 교육 공간이며 마을 사람들과 마을 문화를 포함하여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출처 :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